‘2024 자랑스러운 인하인’에 여철모 개교 70주년사업회 총괄위원장 ‘인하비룡대상’ 최선근 인하대병원 부원장 등 6명 김두한 총동창회장 · 태권도부후원회 각 2억원, 김상희 동문 1억원 등 기부이어져 ‘2024 인하가족의 밤’이 12월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두한 총동창회장과 명예회장을 비롯한 동문 및 인하가족,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교무위원 및 교직원,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6백여 명이 참석했다. ‘인하가족의 밤’은 공동행사위원장인 이호(토목78) 통인익스프레스 회장과 조의영(행정원11 트인건설 회장)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의 개회선언, 김두한(영문82) 총동창회장의 환영사,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 조명우 총장 ·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호 · 조의영 공동행사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하가족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인하의 새로운 역사가 씌여지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향한 다짐과 희망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 총동창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하가족의 밤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후원하고 참여해준 동문 여러분과 지역사회, 하와이 교민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학 당국과 재단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며 명예로운 창학역사를 기리고 계승해서 인하의 미래를 빛내도록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인하의 명예로운 미래를 위해 친목공영, 모교후원, 후진육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총동창회의 노력에 함께 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정택 이사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기반위에서 새로운 인하 역사의 길을 만들어 나아갈 모교의 힘찬 발걸음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 부탁 드리며, 재단도 함께 더 큰 성과를 이워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는 하와이교포들의 염원을 담아 이승만 박사께서 설립한 이래, 7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동문들의 헌신 덕분이고, 모교와 후배를 향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하여, 세계무대에서 빛나는 인하대학교를 만들어 갑시다”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이루기 위해 인하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며, 인하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용택 이사장은 “명예로운 창학역사의 인하대 개교 70주년을 축하하며, 인하대와 동문들이 협력하고 봉사하여 인천의 발전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학금, 동창회발전기금, 학교발전기금 등 동문들의 인하영광을 구현을 위한뜻깊은 기금도 전달됐다. 기금전달식에서 김두한 총동창회장이 동창회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 약정했으며, 인하대 발전기금으로 김두한 총동창회장이 1억원, 김상희(금속85) 동문이 1억원, 기계공학과 동문회 1천만원, 이응칠(전자67) 명예회장이 1백만원, 인하태권도후원회가 2억원, 그리고 인하대동문장학회에 인하ROTC총동문회 3천만원, 전기공학과가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약정했다. 이어서 시상식에서는 지난 11월 포상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동문과 명예회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여철모 개교 70주년 기념사업회 총괄위원장(금속65 태신화이바그라스 대표이사)이 ‘2024 자랑스러운 인하인상’을 수여했다. 여철모 총괄위원장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창회와 인하대 발전에 기여했다. 인하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호를 따서 명명한 ‘여정 세미나실’이 있다. 인하ROTC총동문회장과 대한민국ROTC 7기 총동기회장을 역임했다. 비룡대상에는 ▽산업기술부문 이무섭 새남소재 대표이사 · 신윤용 지화기술단 대표이사 ▽경영부문 이우경 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문화예술체육부문 최천식 인하대 배구감독 ▽보건의학부문 최선근 인하대병원 부원장 ▽학술연구부문 오승협 한국항공우주 연구원 등 6명에게 수여됐다. 공로상은 남계동(외국어교육74) 동문을 비롯해 34명에게 수여했다. 특별공로상은 동문 지방자치단체장 7명과 하와이 교민 9명, 표창은 재학생 1명이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을 받은 동문 지방자치단체장은 2022년 6월 1일 시행된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하와이 교민들은 개교 70주년 기념 ‘2024 하와이 창학역사 탐방’ 행사 일환으로 인하대 총동창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되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총동창회 65주년과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역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총동창회와 인하대의 발전에 기여한 12명의 명예회장에게 ‘인하영광’상을 수여했다. 축하공연은 ‘인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트롯가수 풍금, 테너 김동원 · 김성진 · 이동영, 소프라노 김라희, 인하대 교수밴드,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강원호), G하모니 CEO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 포상자 ○ 자랑스런인하인상 여철모(금속65•태신화이바그라스 대표이사) ○ 비룡대상 ▽산업기술부문 이무섭(광산60•새남소재 대표이사) ▽산업기술부문 신윤용(전기77•지화기술단 대표이사) ▽경영부문 이우경(응용물리82•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문화예술체육부문 최천식(체교84•인하대 배구감독) ▽보건의료부문 최선근(의학85•인하대병원 부원장) ▽학술부문 오승협(항공80•한국항공우주 연구원) ○ 공로상 남계동(외국어교육74) 최강일(기계79•키나바 대표이사) 김선우(전산80•이피이 전무) 임영진(금속80•저스템 대표이사) 고명선(일본81•고우머천다이징 대표이사) 박성구(기계81•지오테크 대표이사) 이상수(기계81•알루젠 대표이사) 고무형(무역82•원창세차장 대표이사) 강대식(기계82) 오장연(건축84•굿하우스 대표이사) 전성열(전자85•유니온전자통신 대표이사) 김태완(금속85•백마강 참숯민물장어 대표) 박동규(행정86•삼우피앰씨 전무) 홍순언(철학87•에그피알 대표이사) 임찬우(경제87•휴베넷 대표이사) 유진수(환경89•두성화학 이사) 양승호(행정90•김포시농업기술센터 팀장) 임양수(사교90•현이네사람들 대표이사) 김경수(토목91•하경엔지니어링 전무) 송정임(시민대학91) 이광희(금속91•케이텍 대표이사) 김동조(경영원93•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부관장) 김칭우(건축93•인천일보 편집국장) 이현창(건축94•이룸세무회계 대표) 신준호(자원94•세움솔루션 대표이사) 권대봉(체교97•인하대학교 배드민턴부 감독) 남광우(공학원97•前 현대전기안전 대표이사) 김철호(행정01•메트라이프생명보험 부지점장) 김선달(경영원05•NH농협은행 인천본부장) 최충근(경영원07•삼성에스원 고문) 권대현(법전원10•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변호사) 양태정(법전원10•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 박종호(정책원19•선학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최영임(경영원22•신한영관리 대표이사) ○ 표창 정진우(정보통신20) ○ 인하영광상(명예회장/회장임기순) 이종우(기계54) 진수웅(광산55•한자엔지니어링 회장) 정호선(전기65•카오스아트피아 대표) 안길원(건축63•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회장) 김정웅(토목63•한진중공업 前부회장) 주광남(조선63•금강철강㈜ 대표이사) 이응칠(전자67•금성콘트롤 회장) 장석철(금속71•국제웰즈 대표이사) 강일형(토목73•영신디엔씨 대표이사) 한진우(건축78•서일석유 회장) 이용기(금속73•코반 회장) 신한용(상업교육81•신한물산 대표이사) ○ 특별공로상 ▽동문 출신 구청장, 군수 하은호(행정81•경기도 군포시장) 김정헌(정외84•인천시 중구청장) 박종효(행정87•인천시 남동구청장) 이재호(경영원96•인천시 연수구청장) 문경복(일반원12•인천시 옹진군수) 김찬진(행정원14•인천시 동구청장) 이영훈(정책원18•인천시 미추홀구청장) ▽하와이 교민 고서숙(고송문화재단 이사장) 김영해(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고문) 김영태(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이사) 변휘장(하와이 한인문화회관 부회장) 아만다 장(하와이 한인문화회관 회장) 임안나(KA WOMEN'S 회장) 조관제(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고문) 한태호(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이사) 리버티리(호놀룰루컨트리클럽 제너럴 매니저) ● 기부금 ○ 동창회발전기금 김두한(영문82) 1억원 ○ 장학금(인하대동문장학회) 인하ROTC총동문회 3천만원 전기공학과 1000만원 ○ 학교발전기금 인하태권도후원회 2억원 김두한(영문82) 1억원 김상희(금속85) 1억원 기계공학과동문회 1000만원 이응칠(전자67) 100만원 ● 행사 협찬금 ○ 개인 김두한(영문82) 1,500만원 여철모(금속65) 1,100만원 이 호(토목78) 1,000만원 조의영(행정원11) 1,000만원 이병세(전자72) 500만원 신윤용(전기77) 500만원 이우경(응물82) 300만원 남궁홍(기계85) 300만원 이무섭(광산60) 200만원 이용기(금속73) 200만원 윤창진(화공75) 200만원 정경옥(일문81) 200만원 김경수(경영원97) 200만원 이종우(기계54) 100만원 주광남(조선63) 100만원 장석철(금속71) 100만원 강일형(토목73) 100만원 권기진(화학75) 100만원 여운진(경영76) 100만원 정태승(금속77) 100만원 최정근(토목77) 100만원 김달문(전자78) 100만원 임동진(화공78) 100만원 한진우(건축78) 100만원 최종식(경영원81) 100만원 신한용(상교81) 100만원 조순희(식영82) 100만원 고명선(일문81) 100만원 김상길(행정83) 100만원 박범우(금속86) 100만원 조봉현(공학원90) 100만원 이광희(금속91) 100만원 고환택(공학원95) 100만원 유정학(경영원03) 100만원 이순득(경영원12) 100만원 최영임(경영원22) 100만원 최강일(기계79) 50만원 이상수(기계81) 50만원 전홍기(기계93) 50만원 최진섭(산공95) 50만원 최선애(법학03) 50만원 남계동(외국어74) 30만원 이병두(산공81) 30만원 한경현(체교84) 30만원 신 나(명예동문) 10만원 ○ 단위동문회 및 기업 등 대한항공 500만원 인하아너스클럽 200만원 건축공학과동문회 100만원 인하ROTC총동문회 100만원 토목공학과동문회 100만원 유성엔텍(상무이사 김충호 일문83) 100만원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회장 박은상 금속85) 100만원 인천일보문화경영대학(학장 김형수 금속74) 50만원 인화회 50만원 조선해양공학과 50만원 대구지부동문회 50만원 새얼문화재단 지용택이사장 30만원 경영원석사 88대원우회 20만원 ● 물품협찬 인하대학교총동창회 타올 600장 인하대학교 와인 200병, 카렌다 1000개, 쇼핑백 1000개 인하대병원 건강검진권 6매 박화진(병기58) 샬롬호텔숙박권 20매 인하체육인회(회장 김도현 응물68) 단팥빵 200개 이 호(토목78) 프리미엄이사상품권 10매 정경옥(일문81) 제주왕복항공권 2매 김충호(일문83) 여성용 숄(shawl) 7개 정쾌환(산공85) 비타민앰플 1000개 이진영(식영93) 유기농영양12곡 100개, 즉석밥 1000개 황용건(영문95 하나은행 인하대지점장) 여행용키트(화장품) 50개 김경수(경영원97) 라텍스베개 10개 최충근(경영원07) 65인치 TV [포토존에서 '인하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내외빈] ['자랑스러운 인하인상'을 수상한 여철모 동문(왼쪽에서 2번째)] ['인하영광상'을 수상한 명예회장단] ['인하비룡대상' 수상 동문] ['공로상' 수상 동문] ['공로상' 수상 동문] ['공로상' 수상 동문] ['표창' 수상 재학생]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이 호, 조의영 행사위원장(왼쪽부터)] [공동 사회 김건우, 김지연 동문]
2024. 12. 17본문 보기(인천일보 전재)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2784
2024. 11. 21총동창회는 2024년 창립 65주년과 모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학 역사를 반추하는 하와이 역사 문화탐방을 실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와이동포 초청 리셉션 개최, 이웃섬 빅아일랜드 우남 숯가마터 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하와이의 문화관광 지역도 빠짐없이 탐방할 하와이 역사문화탐방에 인하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가를 바랍니다.
2024. 07. 26개교70주년 기념, 모교 본관 현경홀서 열려 신소재 교수, 동문, 재학생 등 100여명 참석 이준삼 동문… 2대 동창회장으로 바로 잡길 첫 장학금 조성, 박정희·조중훈 관계 설명 이승만 박사가 만든 ‘인하대·자유 대한민국’ 1회 입학 김수식 명예교수 초청강연 총동창회(회장 김두한·영문82)는 9일 오후 금속공학과동문회(회장 임영진·80) 주관으로 개교70주년 기념 1회 입학 김수식(금속54) 명예교수를 초청 ‘인하와 함께한 70년’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우리 대학 본관 현경홀에서 임학성(사학80) 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에는 신소재공학과 교수, 동문,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수식 명예교수는 9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2시간에 걸쳐 총동창회와 모교의 발전 과정에 이어 초창기 인하학원의 변천과정 등을 설명했다. 김 동문은 1958년 제1호 졸업장을 받았으며, 조교로 임용된 후 일본 동경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3년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뿐만 아니라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금속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1998년 2월 정년퇴임했다. 이날 김 교수는 총동창회의 출범과정을 설명하면서 총동창회장에서 누락된 이준삼(화공54) 동문을 제2대 회장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총동창회가 1959년 11월 15일 출범한 직후 4·19, 5·16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재단 이사회의 혼란, 1970년 첫 장학금 조성, 총동창회의 재학생 입회금 수납에 얽힌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또 초창기 인하공과대학시절 역대 학장들의 역할과 업적,초창기 정원 미달을 감수한 학생선발, 유급·퇴학 등 엄격한 학사운영 제도 등을 설명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과 조중훈 이사장에 얽힌 재단 인수과정 등의 야사도 소개됐다. 특히 김 교수는 “이 세상에 이승만 박사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인하대학과 자유대한민국”이라며 “이 박사가 독립운동을 할 때부터 고문 역할을 하고 미국서적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를 저술한 로버트 올리버 박사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두한 총동창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민족부흥의 소명을 구현한 선배들의 뜻과 명예를 계승하고 모교 발전과 후진육영에 더 노력하겠다”면서 “영광스러운 창학을 이어오며 우리 대학 발전에 기여하신 김수식 선배님의 강연이 인하 미래의 새로운 발판으로 새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철(금속71) 전 총동창회장은 “김 교수님은 30년이 지나서도 제자를 기억할 정도로 학교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시는 은사”라며 “개교 당시 출범한 기계·금속·광산·화공·조선·전기공학과 중 총동창회장이 없는 학과가 금속이라며 회장을 맡으라고 권유하셨으며 자기관리에도 철저하신 선배이고 은사님의 가르침대로 모교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속공학과는 1988년 무기재료공학과를 통합해 신소재공학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됐으며, 65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김수식 명예교수 초청강연 요지> “장구한 모교 인하대학의 역사를 오늘의 시점에서 돌아보고 미래의 역사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우리 인하대학교총동창회는 1959년 11월 15일 창립됐다. 1954년 1회 180명이 입학해서 124명이 졸업했고, 2회는 55명이 졸업했다. 이 중 30여명이 모여 동창회를 결성했다. 초대 김우경 총동창회장은 당시 나이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병으로 요양 중 세상을 떠났다. 총동창회는 학교 인근의 중식당(대려도)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준삼 동문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곧이어 4·19, 5·16이 일어나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초대 이기붕 이사장은 가족의 비운으로 별세했다. 대부분 정부 요직의 각료로 구성됐던 이사회 이사들은 다 그만두고 최승만 학장과 표양문 인천시장만 남게 됐다. 학교와 박흥식 흥한방직 회장이 교섭하고 있었는데 이사장을 두고 학교와 재단, 총동창회가 찬·반으로 갈라져 극심하게 대립했던 시기이다. 이준삼 동문, 2대 총동창회장으로 기록돼야 1965년 첫 재학생 동창회 입회비 수납, 이사장 영입 문제로 재단과 대립했던 조교 이준삼 동문은 사표를 내고 공고 교사로 이직했다. 교사로 가더라도 회장은 회장인데 역대 총동창회장 역사에서 누락돼 바로 잡길 바란다. 경제적 지원이 전혀 없던 총동창회가 1965년 처음으로 재학생 입회비를 받게 돼 형편이 폈다. 신입생이 입학금을 낼 때 별도로 일정금액을 은행에 예금하게 되면 졸업할 때 이자를 붙여주는 정부시책으로 졸업 시 찾게 되는 돈에서 입회비를 수납하게 됐다. 1970년 인관석 부회장이 하와이교포기념관(현재 실내체육관)에서 만나 동창회 사무실을 이전하며 정리한 108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주고 갔다. 조선공학과 정태준 교수와 상의해 이른바 고리대금을 해 1972년 첫 전액장학금을 1학년 최고 성적을 올린 학생에게 지급했다. 당시 16만원 정도로 시작된 장학금 지급액이 현재까지 누적 65억원 정도로 성장했다. 1980년도 와서 동창회 예산은 입회비 외에는 거의 없었다.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성장하면서 학생이 늘고 회비를 받기 시작해 예산이 확보됐다. 하지만 입회비를 걷기가 매우 힘들었다. 1979년 출판부장 보직을 맡았고, 1980년도 1학년 신입생 도서를 출판해서 배부하고 당시 이재철 총장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는데 이 총장이 재학생이 동창회 준회원이라고 하니까 도서비 납입증서에 동창회 입회비를 포함해 받게 할 수 있도록 결재해줘서 생각지도 않은 큰돈이 들어오게 됐다. 1980년대 들어 회비 규모가 확 늘어난 이유이다. 1 · 2학년 퇴학, 3 · 4학년 유급제도 엄격 시행 서울대 교수 겸직 채용, 높은 보수로 대우 총동창회 장학금은 1972년 인하대동문장학회 위탁장학금을 비롯해 2000년 후배사랑동문장학금, 2016년부터 학교위탁장학금 등이 운용됐다. 초대 이원철 학장은 중앙기상대장을 겸직했다. 학점제, 학년제를 겸용하는 학사제도를 시행했다. 1학년과 2학년은 성적이 미달되면 유급이 아닌 퇴학을 당했다. 3, 4학년은 유급제도가 있었다. 공학을 전공하기가 부적합하니 다른 전공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교육적 권고의 의미였다. 또 출석일수가 미달되면 좋은 성적을 받아도 퇴학 또는 유급됐다. 공대 학생들이 정서가 메마를 수 있다고 해서 음악이 교양과목으로 개설됐다. 출석만 되면 학점이수를 인정해 주는 과목(Pass & Fail)이었으나 출석 때문에 유급, 퇴학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관학교의 교육체제와 같았다는 생각이다. 유명 교수 대부분이 서울공대 재직 교수였는데 이 중 권위 있는 원로교수들이 인하공대에 겸직 채용됐다. 대학이나 정부기관에 없던 보너스 제도를 시행할 정도로 높은 보수로 대우했다. 초대 이원철 학장은 임기 중 매년 공학관을 순차 건립했다. 기계공학관, 화학공학관에 이어 내가 3학년 때 전기공학관이 들어섰다. 1972년 108만원 기금이자로 첫 장학금 지급 일장기사건 동아 최승만 주필, 2대 학장 취임 2대 최승만 학장은 애국자다. 2·8 독립선언 발표의 주동자이고, 동아일보 주필로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1936년 조선총독부는 동아일보를 정간 처분했으며 최 주필도 파면됐다. 또 국내에서 직장을 못 구하니까 만주에 갔다가 해방돼서 연희대학 교수, 제주대학 초대 학장, 이화여대 부총장 등을 지냈고, 피란정부에서 제주도지사였다. 이기붕 이사장과 보성고등학교 동기였다. 이원철 초대 학장 시절인 1959년 원자력공학과와 병기공학과가 증설돼서 입학정원이 180명에서 255명으로 늘었는데 성적 커트라인을 둬서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 이유는 학부모가 소·땅 팔아서 대학 보내는데 1년 후에 퇴학당하게 되면 어떤 심정이겠냐며 일정 성적이 안 되면 불합격시켰다. 그래서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학과도 있었다. 등록금 수입이 절실한 때인데도 정원 미달 대학운영을 했다. 3대 김장훈 학장은 재임 1년 동안 전임 학장들의 학사운영 시스템을 이어 발전시켰으며, 체신부장관으로 영전했다. 이후 대학의 운영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증과·증원하는 방향으로 학사운영이 확대됐다. 병설 초급대학도 신설해 모든 학과를 두고 대규모 신입생이 들어왔다. 야간대학인 2부대학도 신설됐다. 이 때 엄격했던 학사관리의 전통이 무너지고 학교에 많은 변화가 왔다. 1960년대 중반, 연 · 고대, 성대 등 공대 신설 인하공대, 교수 스카웃 중심 돼 대부분 떠나 1960년대 중반 우리 사회에 산업 붐이 일어나고 공업인력양성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공과대학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게 됐다. 공과대학이 없던 연·고대 성균관대 등이 공과대학을 신설하던 시기이다. 한양공대도 확장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교원 자원은 인하공대 교수뿐이었다. 나는 1965년 4월에 일본 동경공대에 가서 1967년 11월 초까지 2년 7개월간 공부하고 돌아왔는데 금속공학과 교수 정원 4명 중 나를 제외한 세 분은 은사였다. 한양공대로 모두 옮겨 가셨다. 다른 교수들이 금속공학과에 왔지만 1년 반 사이에 연세대로 또 2명이 갔다. 화공, 기계, 건축공학과 등도 재직 교수들이 연세, 고려, 성균관, 한양공대로 떠났다. 그 때 힘없는 교수들만 남았다고 한탄하는 분위기였다. 5대 학장으로 박철재 박사가 왔는데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번 재일교포가 새 이사장으로 내정이 됐다. 이미 1년 전인 1964년 이 분이 추천한 사람이 학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을 정도여서 학교 이사진하고 충분한 교류가 이뤄졌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돌아와서도 재단 이사장은 바뀌지 않았다. 1968년 10월 한진상사 조중훈 사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월남전에서 하역사업을 해 돈을 많이 벌어서 걸어 다니는 은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문이 났다. 조 사장은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고, 박정희 대통령의 권유로 인하학원을 맡게 됐다. 조중훈, 박정희 대통령 권유로 인하학원 인수이승만 없었다면 인하대 · 자유 대한민국 없다 간혹 성공한 동문이 많아도 동문회 운영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인하대총동창회는 공과대학에서 출발해서 다른 대학보다는 자립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고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운명을 타고 났다. 이런 상황에서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총동창회 발전에 헌신한 역대 회장들에게 감사한다. 우리의 삶은 먼저 부모가 길러준 신체를 기반으로 사회에나가게 된다. 사회에 적응하려면 모교에서 잉태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결국 모교와 큰 사회로서 조국 대한민국은 우리의 공통분모이다. 만일 이 분이 없었다면 모교 인하대는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다. 바로 그 분이 이승만 박사다. 또 자유 대한민국도 이 박사가 없었다면 지구상에 존재할수 없다. 모교 인하대의 존재는 동문인 우리가 주장할 수 있지만 자유 대한민국은 세상이 증명하는 일이다. 미국에서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를 로버트 올리버 박사가 발간했다. 한글 번역서적도 간행됐다. 로버트 올리버는 이 박사가 독립운동을 할 때부터 고문 역할을 담당했다. 이 박사가 귀국해서도 대사관을 통해 서신을 주고받았다. 서신이 책자의 주요 내용이다. 북한과 같은 비참한 나라도 있다. 나는 이 박사가 설립한 인하대학과 평생의 인연을 맺은 것에 감사한다. 이승만 없었다면 인하대 없다. 인하대 없었다면 나는 없다. 그래서 모교와 조국을 있게 해준 이 두 분에 대해 감사함을 드린다. 정리=김형수 편집주간 <인하동창회보 256호 1, 2면 기사 전재>
2024. 09. 03